고인의 장례 미사는 7월 31일 달간파크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성당에서 봉헌됐다. 고인은 달간파크 내 성 골롬반 묘원에 안장됐다.
갈 신부는 정이 넘치는 선교사였다. 만나는 사람마다
언제나 따뜻하게 환대하고 늘 환한 미사로 편안하게 맞아주었다. 고인이 사목했던
여러 본당의 교우들은 그가 본당 공동체를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어려운 일을 묵묵히
수행한 겸손하고 참된 선교사였다고 회고하며 애도했다.
1935년 아일랜드 골웨이에서 출생한 갈 프란치스코
신부는 1953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 입회, 1959년 사제품을 받았다. 1960년에 한국
선교사로 파견된 그는 담양 주임, 진도ㆍ해남본당 보좌, 흑산도ㆍ목포 연동ㆍ광주
광천동ㆍ임동본당 주임 등 광주대교구에서 오랫동안 사목 활동을 했고, 수원교구에서도
일했다. 1993년부터는 아일랜드 본부 재무 행정과 후원 홍보 활동 등을 했으며, 2014년
은퇴 후 선종하시기까지 달간파크에서 지냈다.
리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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