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허승조(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제주표착 기념관 관장) 신부가 10월 26일 선종했다. 향년 80세. 고인의 유해는 황사평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10월 29일 중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문창우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교구장 문창우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허 신부님은 연륜만큼 교구 초창기부터 교구의 모든 사목 분야에서 탁월한 역할을 다하는 목자의 모습으로 살아오셨다”며 “따듯하고 소박하고 정이 많은 선배 사제였다”고 회고했다.
허 신부는 1971년 사제품을 받고, 서귀포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모슬포ㆍ동문ㆍ중앙주교좌본당 주임을 거쳐 사목국장을 지냈다. 서귀복자ㆍ신제주본당 주임에 이어 총대리,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제주표착 기념관 관장을 맡아왔다.
오상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