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장례 미사는 25일 춘천 주교좌 죽림동성당에서
교구장 김주영 주교 주례로 봉헌됐으며, 고인의 유해는 춘천교구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다.
1958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5년 사제품을
받은 뒤 효자동ㆍ임당동본당 보좌를 거쳐 서석ㆍ현리ㆍ강촌ㆍ거진ㆍ기린ㆍ간성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고인은 죽림동본당에서 분리돼 본당으로 승격한 강촌본당 초대
주임으로 본당 활성화를 꾀했다. 거진ㆍ기린본당 주임 시절엔 산불과 폭우 등 어려움
속에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피해 복구에 나서는 등 늘 신자들과 함께하는 사제로
지냈다. 교구 우리농 지도 사제로 지낼 때에도 환경 및 생명운동과 본당 교육에 관심을
도모하는 등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 이후 성심병원과 강대병원에서 병원사목을 담당한
뒤 모곡피정의 집 원장, 영성상담 사목을 거쳐 2019년부터 해달마을 피정의 집 원장을
지내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