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살펴보면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과 관계를 맺으시는 곳마다 산이 등장한다. 산은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당신 백성과의 약속 장소였고, 그 산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발견할 수 있다.
책은 성경 속 이스라엘 백성과 예수님 제자들 여정을 따라가며 저 높은 곳에 계신 분의 부르심에 귀 기울인다. 신앙생활을 등산과 순례에 비유해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저자 데이비드 E. 로시지(1913~2009, 미국) 몬시뇰은 "우리는 시나이 산에서 있는 그대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를 발견하고, 참 행복이 선언된 산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따르라고 제시하신 생활양식에 귀를 기울인다"고 말했다. 이어 "타보르 산에서 예수님이 아버지께 응답하시는 가운데 장엄히 빛나는 모습을 목격하고, 또 느보 산에서는 약속된 땅을 갈망하며 요르단 강을 건너기로 결심을 굳힌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인생이란 계속되는 등산과 같고, 산을 오를 때마다 더 깊이 집중하고 주님과 더 온전한 관계를 맺으라는 요청을 받는다"면서 "영적 산을 오를 때마다 성장하고 성숙하게 된다"고 했다. (데이비드 E. 로시지 글/이창훈 옮김/성바오로/9000원)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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