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정호승 외 3인 지음/공감의 기쁨/1만 3000원)
정호승, 안도현, 장석남 시인과 하응백 문학평론가가 시와 사랑에 빠졌던 아름다운 순간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이들은 "시를 사랑하는 계기는 다양하다"면서 "시를 완전히 이해해야 시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인생과 사랑에 정답이 없듯 시를 읽는 것에도 정답이 없으니 자유롭게 읽고 자유롭게 상상할 것을 조언한다.
정호승(프란치스코) 시인은 "어머니는 내 시의 시작이자 끝"임을 고백했고, 안도현 시인은 "문학은 끊을 수 없는 마약이었고, 구원의 종교였고, 내 삶의 모든 것"이라고 털어놨다. 장석남 시인은 "좋은 시란 군말이 불필요한 법, 가까이 두고 가만가만 되뇌어 읽어볼 뿐"이라 했고, 하응백 평론가는 "사랑이 다 그런 것처럼, 시도 다 그렇다"고 했다. 이들은 "이 책이 시의 왕국으로 가는 쉬운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공감의 기쁨/1만 3000원)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