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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신앙이 영재를 키운다 - 신앙을 맨 앞에 세우니 인성,학업은 저절로

여섯 자녀 모두 ''영재''로 키워낸 최창섭, 허현순씨 부부가 전하는 교육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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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영재를 키운다
허현순 지음/평화방송 평화신문/ 1만 2000원


 
 주일미사와 자녀의 학원 특강시간이 겹친다면 어느 곳에 보내야 할까. 이 질문에 적지 않은 학부모들은 "기도는 엄마가 할 테니, 너는 가서 공부해라"고 말한다.

 그러나 최창섭(아우구스티노, 60)ㆍ허현순(마리아 프란체스카, 58)씨 부부는 "아무리 중요한 공부라도 신앙을 앞설 수는 없다"며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허씨는 최근 저서 「신앙이 영재를 키운다」를 통해 신앙으로 자녀교육에 성공한 비법(?)을 공개했다.

 부부는 아이를 6명이나 낳았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다둥이 가족`으로 매스컴에 여러 차례 소개됐다. 하지만 이 부부의 진면목은 17년 터울의 여섯 자녀를 `영재` 소리를 들으며 키워낸 점이다. 그것도 돈이 많아 고액과외를 시키거나 유학을 보내서가 아니라 아예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신앙으로 자녀를 키웠다.

 자녀들은 SAT 만점, 6개 국어 능통, 전액 장학금으로 미국 명문대 진학, 각종 수학ㆍ과학 경시대회 우승 등 면면이 화려하다. 그러나 부부가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아이들이 한 번도 주일미사에 빠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부부는 자녀들에게 "신앙 먼저, 공부 나중"이라고 강조해왔다. 신혼 때부터 매일 기도를 바쳐온 부부는 자녀들을 갓난아기 때부터 기도에 참여시켰다. 성당에 가도 유아방 대신 일반 신자석에서 가족이 함께 기도했다. 아이들은 엄숙한 분위기에 이미 익숙해져서인지 다른 신자들이 "어쩜 이리 안 우냐"며 장남 삼아 꼬집어도 얌전했다. 이런 신앙 조기교육 덕분에 아이들은 엄마, 아빠보다 `아멘`이라는 말을 먼저 했다. 3~4살이 되면 묵주알을 굴리며 기도문을 줄줄 외웠고, 쉬는시간에는 `미사 놀이`를 하며 자랐다.



 
▲ 여섯 남매를 영재로 길러낸 최창섭ㆍ허현순씨 부부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 학업에 태만해질 것이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이 글자와 숫자를 익힌 것도 신앙생활 안에서였다. 허씨는 "아이들을 성바오로서원에 우르르 데리고 가서 읽고 싶어하는 책을 한보따리씩 사갖고 왔다"며 "성경이나 성가에 은총과 사랑, 믿음 등 비슷한 단어가 반복되다 보니 아이들이 이를 찾으며 재미를 붙였다"고 말했다. 또 "성경 속 비유와 의미를 고민하는 동안 자연스레 생각하는 힘도 자라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신앙의 맛을 깨달았다. 허씨는 "학교 가기 전 매일 새벽미사에 참례하는 것은 힘드니 그만하는 것은 어떠냐고 물었다가 오히려 타박을 들었다"며 "내심 뿌듯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신앙이 우선된 공부가 중요한 이유로 `하느님 CCTV 이론`을 들었다. "하느님이 계신다는 것을 믿는 아이들은 하느님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들을 지켜보고 계신다는 생각 때문에 유혹에 빠지기 쉽지 않고, 혹시 잘못 들어갔다 하더라도 주님의 사랑을 깨닫는 순간 빨리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허씨는 "우리 부부가 아이들 교육에 특별히 신경 쓴 것은 사실"이라며 "공부도 안 시키고 성당만 다녔다고 하면, 주님께서 주신 축복을 욕되게 할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부모가 신앙생활에서 모범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 주체는 부모지만 삶의 주체는 아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신앙을 가장 중요한 재산으로 물려줘야 합니다."

 허씨는 2월 20일 서울 양천본당, 28일 서울 일원동본당 신앙의 해 사순특강에 이어 12일 오후 8시 서울 둔촌동본당, 14일 오후 8시 서울 방배4동본당 사순특강에서 신앙으로 영재를 키운 자녀교육 비결을 들려준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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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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