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12 (토마스 아퀴나스 지음/정의채 옮김/바오로딸/4만 9000원)
「신학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학자로 손꼽히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이 집약된 작품이다. 최근 발간된 12권은 「신학대전」 제1부 제84~89문제 부분으로 인간의 인식작용을 다루고 있다. △신체와 결합된 영혼은 어떻게 자신보다 하위에 있는 물체적인 것들을 인식하는가(84문제) △지성 인식의 양태와 서열에 대하여(85문제) △우리 지성은 질료적 사물들에 있어 무엇을 인식하는가(86문제) △지성적 혼은 어떻게 자기 자신과 자기 안에 있는 것들을 인식하는가(87문제) △인간 혼은 어떻게 자기의 상위에 있는 것들을 인식하는가(88문제) △분리된 영혼의 인식에 대하여(89문제)를 라틴-한글로 대역했다.
책을 번역한 정의채(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몬시뇰은 "인간의 인식작용에 대해 이 세상의 삶, 즉 신체를 통한 삶에서의 인식작용에서, 죽음으로 신체를 벗어 놓고 영체의 반열에 든 혼의 감각세계에 대한 인식작용에 이르기까지 섬세한 논구를 펼친다"면서 "12권이 담고 있는 내용은 진정한 인식론 내지 인간학 성립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