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어린이책 200선=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이주영(스테파노) 회장이 엄선한 어린이책 200권을 소개했다. 저학년(61권)ㆍ중학년(45권)ㆍ고학년(81권)에게 추천하는 책과 학년에 상관없이 읽으면 좋은 책 13권을 간략한 내용과 함께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 책에서 권하는 어린이책이 어린이와 교사, 부모들 마음과 정신에 좋은 밥이 되고, 삶을 지키고 가꾸는 데 좋은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래가숨쉬는도서관/2만 5000원)
옹달샘이 되고 싶은 구덩이=해와 달, 바람과 별, 구름과 비 등 자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단편 동화 3편과 중편 동화 1편을 담았다. 박민호(바오로) 아동문학가는 책을 통해 자연과 동물, 사람은 한데 어우러져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야 하는 존재임을 일깨운다. 또 각자의 장점과 단점을 함께 나누고 이해할 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음을 일러준다. 화가 임승현씨의 따뜻한 그림이 이야기의 맛과 멋을 한층 살려준다.(알라딘북스/9000원)
책도령과 지옥의 노래하는 책=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김율희(임마누엘라) 작가의 「책도령은 왜 지옥에 갔을까」 후속편이다. 지옥에서 책을 읽어주는 일을 하는 책벌레 책도령은 아픈 염라대왕을 고치고 혼란스러운 지옥을 구하기 위해 2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이승으로 건너온다. 책도령의 목표는 책 내용을 아름다운 노래로 불러줘 사람들을 치유하는 `달이`를 찾아 지옥으로 데려가는 것. 책도령은 과연 달이를 만나 무사히 지옥으로 갈 수 있을까.(그림 이윤희/예림당/8000원)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