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그 다음에는? -세상 종말과 완성, 환생과 부활에 관해서
(메다르드 켈 지음/신정훈 옮김/가톨릭대학교출판부/1만 6000원)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종말론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상트 게오르겐대학교에서 교의신학을 가르치며 종말론 연구에 천착해 온 메다르드 켈 신부.
켈 신부는 그리스도교 종말론의 근거를 세상을 창조하고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인간을 구원하신 하느님으로 봤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만드시고 구원했기에 결국엔 인간을 완성으로 이끌어 주시리라는 희망이 그리스도교의 종말론이라는 것이다. 이 완성에 대한 희망으로 인간은 불완전한 삶을 살면서도 삶의 매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며 주어진 시간을 더욱 값지게 살아간다.
최후의 심판, 연옥, 천국과 지옥에 관해 신학적으로 파고들며 인간이 생을 마친 다음에는 자신의 힘이 아닌 하느님의 자비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됨을 밝힌다.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