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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따뜻한 말이 그립다
김종오 신부 지음/으뜸사랑/1만 2000원
삶에 지친 이들에게 마음껏 쉴 수 있는 따뜻한 품이 돼주고 싶은 김종오(예수성심전교수도회) 신부의 말씀 묵상집이다. 그는 행복을 주는 주님의 따뜻한 말씀 묵상으로 가슴을 활짝 열어 놓았다.
그는 "변하지 않은 삶은 없다. 변하기에 희망이 있고 그 희망이 행복으로 이끈다"며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희망의 위로를 건네준다. 되풀이되는 삶의 고통 앞에 믿음이 약해진 이들에겐 그래도 "믿는 만큼 이루어지고 믿는 그대로 이루어진다"면서 "온 마음으로 말씀만 믿어도 불가능한 것이 없게 된다"고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김 신부는 또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들이 이웃에게 따뜻한 품이 돼주기를 바랐다.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지 못하는 것은 따뜻함보다 냉혹함을, 신뢰보다 불신을 더 많이 겪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를 보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을 수 있도록 따뜻함과 신뢰를 주는 사람이 되자"고 당부했다. 그러기 위해선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기를 조언했다.
"누구나 자신의 식대로 생각하고 판단하지만 자신의 한계인 들보를 모르기에 다툽니다.…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보신 주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들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의 들보를 깨닫습니다. 그리고 형제의 티까지 사랑하게 됩니다"(93쪽).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