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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블뤼 주교 순교자 약전, 우리말 완역

신유박해 순교자 옥중서한·사형판결문 등 희귀본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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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주요 순교자 약전

앙투안 다블뤼 지음/유소연

옮김/내포교회사연구소/

1만 5000원



제5대 조선대목구장 다블뤼 주교의 「조선 주요 순교자 약전」이 전부 우리말로 완역됐다. 달레 신부의 「한국천주교회사」의 기초 자료였고, 오는 8월 시복이 결정된 124위 약전 작성에도 주요 1차 사료가 된 약전이 드디어 처음부터 끝까지 한글로 번역됨으로써 다블뤼 주교가 맨 처음 기록했던 성인과 순교자들에 대한 내용 전체를 볼 수 있게 됐다.

물론 다블뤼 주교가 남긴 기록물은 「조선 주요 순교자 약전」(제5권)뿐만 아니다. 1887년에 파리외방전교회 본부에서 정리한 「강론집」(제1ㆍ2권)과 「조선사 서설 비망기」(제3권), 「조선 순교사 비망기」(제4권), 「동료 선교사들과 숙모에게 보낸 편지」(제6권),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제7ㆍ8권) 등도 없어서는 안 될 기록이다.

그러나 제5권은 1858~59년에 가장 먼저 작성해 파리로 보낸 사료인데다 제3권이나 제4권에는 없는 내용도 담겨 있어, 가치가 높다.

필사본 분량으로 총 287쪽에 이르는 「조선 주요 순교자 약전」은 조선 주요 순교자 선별집을 비롯해 선별집 보유편, 임군집의 새로운 약전, 순교사 서설을 위한 메모, 순교자들의 역사 증거자료(옥중서한 및 사형판결문), 1846년 병오박해 자료, 순교자들의 명단 등 8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약전 내용 가운데 옥중서한과 사형판결문은 1801년 신유박해 순교자들의 관련 내용이 절반 넘게 차지한다.

특히 사형판결문은 승정원에서 발행하는 관보 「조보」(朝報)와 조선 양반들의 개인 문집에서 발췌한 내용이어서 어떤 경로를 통해 이런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는지 놀랍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포교회사연구소장 김정환 신부는 해제를 통해 “조선 주요 순교자 약전과 다블뤼 주교의 다른 기록물은 안타깝게도 원본이 전해지지 않고 1887년 기해ㆍ병오박해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조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필사됐다”며 “최선을 다해 번역과 감수, 수정했으나, 다블뤼 주교가 남긴 본래 자료들에 혹시나 누가 될까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역사를 출판한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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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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