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야고 1,1)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야고보 사도는 예루살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교회의 기둥으로 여겨졌다. ‘선행’(先行)을 강조한 야고보는 자신이 쓴 편지를 통해 예수님 말씀의 구체적인 실천을 제시할 뿐 아니라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야고보서」를 쓴 홍광철 신부(요한 세례자·대전교구 공세리본당 주임)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신자들 간에, 그리고 교회와 가정과의 거리가 멀어진 오늘날 교회 상황에서 야고보서는 신앙을 증거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고 설명한다.
책은 야고보서를 통해 나의 신앙생활을 돌아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야고보 서간의 배경과 내용 설명뿐 아니라 ‘정리해 봅시다’, ‘실천사항’,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통해 말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