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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언니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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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 가톨릭문인회와 창원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황광지(가타리나) 수필가가 수녀였던 친언니와의 사연을 담은 포토 에세이를 펴냈다. 저자의 언니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 고(故) 황마리(벨라뎃다) 수녀로, 에세이에 담긴 사진 60장은 황 수녀가 직접 촬영한 것이다. 꽃 가꾸기를 유달리 좋아했던 언니가 찍은 수녀원 정원 사진을 중심으로, 저자는 황 수녀의 생애와 그 안에 담긴 신앙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수녀원의 뜰에서 언니의 발자국이 꽃으로 피었고, 언니의 눈길이 이파리로 자라났다”고 소개한다. 책 머리말에서 “언니의 뜰은 나의 뜰이기도 했다. 우리의 뜰이기도 했다. 주님이 마련해 주신 뜰이었다”며 언니에 대한 그리움과 신앙인으로서의 마음을 표현한 저자의 글이 애틋하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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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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