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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해설 넘어 신앙 성숙과 영성적 삶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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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 이종한(요한) 신부가 두 번째로 펴낸 성화 이야기다. 2015년 펴낸 첫 번째 책에서는 렘브란트와 미켈란젤로부터 샤갈과 프리다 칼로에 이르기까지 고금의 예술가들이 각자 나름의 과감한 시각으로 표현한 성미술을 만날 수 있었다.

이번에 출간된 두 번째 책에서 저자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에게 매혹된 성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특유의 거침없고 깊이 있는 표현으로, 저자는 잘 그려진 성화의 소개와 해설, 감상에 그치지 않고 그들이 성인에게 그처럼 매혹된 배경과 이유를 생동감 있게 설명한다.

저자는 특히 작가의 일생과 신앙, 그 배경을 이루는 당대 시대상의 소개와 교회 상황 등을 폭넓게 소개하면서 서양 미술사와 교회의 역사, 세계사의 흐름까지 읽을 수 있게 한다. 또한 신앙의 아름다움과 하느님의 섭리에 대한 성찰과 함께 신앙 성숙과 교육적인 차원까지 두루 책에 담고 있다.

예컨대, 책 속에서 두 번째로 소개되는 오라치오 젠틸레스키(Orazio Gentileschi, 1563-1639)의 ‘천사의 도움을 받는 성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을 향해 가는 여정에서 인간이 체험하는 빛과 어둠을 표현하는 교훈적인 작품이다.

작가는 머리말에서 “책 속의 작가들은 하나같이 성 프란치스코에게 매혹되어 여러 작품을 남겼다”며 “프란치스코의 삶을 통해 인류가 얼마나 풍요롭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감동적 지혜를 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은퇴한 노사제로서 저자는 이 세대와 다가올 세대를 향한 격려와 희망을 담아, 책 속 작품들의 이야기를 통해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에 대한 매혹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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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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