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50주년을 맞은 정호승(프란치스코) 시인이 2년 만에 신작 시집을 선보였다.정 시인의 시는 한층 다채롭고 따듯하게 위로를 전한다. 서정시들은 특유의 담담한 어조에 담겨 독자들의 눈시울을 적신다. 시는 시인의 신앙고백이기도 하다. 시집 곳곳에서는 시인의 수호성인 프란치스코 성인, 이태석 신부 등의 비유, 기도와 감사, 용서, 죽음에 대한 묵상이 잔잔하게 영혼을 적셔준다.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