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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콘 그리고 동방의 얼굴들 미와 빛의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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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도 트라디고 지음/장긍선 신부·김전윤·민순신 옮김/448쪽/10만 원/기쁜소식

기도와 묵상을 이끌어주는 교회의 전통 성화 이콘. 최근에는 국내에도 이콘이 많이 보급되고 관심도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이콘에 관한 책과 자료는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다.

이런 상황 속에 이콘연구소 설립 20주년(2023년)을 앞두고 이콘의 백과사전 격인 책이 출간됐다.

책은 이콘을 도상학적 유형과 주제에 따라 정리하고 분류한다.

시나이산의 성녀 가타리나 수도원에서 발견된 고대 작품에서부터 고대 이집트의 초기 수도원 공동체와 시리아, 크레타섬을 걸쳐 러시아 북부 수도원들에 이르기까지 지역과 시대를 망라한 400개 이상의 이콘을 소개한다.

그동안 국내에 이콘에 관한 다양한 책이 간행돼왔지만, 부족함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가톨릭교회에서 발간된 책들은 가톨릭의 관점에서 기술됐기 때문에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쉽게 다가갈 수 있었지만 이콘이 발생한 지역, 바로 동방교회가 전하는 정신과 영성을 제대로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책은 1979년부터 동방교회와 이콘을 연구해온 저자가 동방교회의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이콘에 담긴 의미를 해설해나간다.

책은 이콘이 어떤 형태와 색의 언어로 성경과 성인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콘을 통해 묵상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이콘에 연결된 그리스도교 신앙의 주요 신비에 관한 신학적 성찰도 제시하고 있다.

책은 이콘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주는 교과서이자 나아가 일반적인 성미술의 이미지를 읽는 데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콘연구소장 장긍선(예로니모) 신부는 발간사를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이 성화들을 통해 하느님의 아름다우심을 찬양하며 기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이콘을 조성한 작가들처럼 모두가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 그분을 찬양하는 또 하나의 찬미가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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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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