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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가톨릭 ‘출판’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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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분야 ‘시리즈’ 줄이어 완간

올해는 교부학, 성서학, 교의신학 등 신학 분야에서 굵직한 시리즈들이 줄이어 완간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시리즈는 「교부들의 성경주해」다.

「교부들의 성경주해」는 2005년부터 고(故) 이형우(시몬 베드로) 아빠스를 중심으로 한국교부학연구회와 분도출판사가 번역·출판을 주관해 지난 5월 총 29권 1만5000여 쪽에 달하는 총서를 17년 만에 완간했다.

교부들의 가르침이 성서학·교부학을 비롯한 거의 모든 신학 분야의 토대가 되는 만큼, 성경 연구와 교육, 강론은 물론이고 신학의 저변을 크게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치로 「교부들의 성경주해」는 지난 11월 제26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서학에서도 「사크라 파지나(SACRA PAGINA) 성경연구 시리즈」, 「요한복음산책」 시리즈 등이 완간됐다. 「사크라 파지나」는 영어권 성경주해서 가운데서 손꼽히는 작품이다. 조장윤 신부(베르나르도·대전교구 원로사목)가 「사크라 파지나」 18권 번역을 홀로 완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봉모 신부(토마스·예수회)가 2011년 「삶의 우물가에 오신 말씀」 출간으로 시작한 「요한복음산책」 시리즈도 10여 년의 연구를 통해 7번째 책 「평화가 너희와 함께」로 마무리 됐다.

교의신학 분야에서는 「신학대전 해설서」가 전 4권으로 완간됐다. 월터 패럴 신부가 저술한 책은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을 철학적 측면뿐 아니라 성경주해, 인간학, 영성 등 다양한 신학분야를 소개해 성인의 신학과 사상을 알 수 있는 자료다.



■ 생태적 회개에 주목

올해는 보편교회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에 돌입한 것에 맞춰 다양한 생태 관련 서적들이 출판된 한 해기도 했다.

생태에 관한 가르침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돕는 유경촌(티모테오) 주교의 「우리는 주님의 생태 사도입니다」부터 생태의 교과서라고도 할 수 있는 조현철(프란치스코) 신부의 「JPIC, 예언자의 세상 읽기」, 누구나 쉽게 생태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양기석(스테파노) 신부의 「기후는 변하는데 우리는 안 변하나요」 등이 출판됐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슬로우푸드의 창시자인 카를로 페트리니가 대담한 내용을 정리한 「지구의 미래」, 프란치스코 성인의 생태 영성 연구를 모은 「우리의 형제자매, 피조물」 등 번역서들도 나왔다.







■ 해외로 뻗어 나가는 한국교회 서적들

올해는 한국교회 서적들이 해외로 뻗어 나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은 한동일 변호사(사무엘·교황청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의 「라틴어 수업」은 지난 9월 일본어로 번역돼 출간, 일본에서도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홍성남(마태오) 신부의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도 일본 잡지 「신학 다이제스트」(「神?ダイジェスト」)에 번역, 연재되고 있다. 물리학자이자 사제인 김도현(바오로) 신부의 「과학과 신앙 사이」도 베트남에서 큰 관심을 보여 현재 번역과 출판을 진행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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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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