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차동엽(노르베르토) 신부의 ‘나해’ 주일 복음 묵상을 엮은 책이다. 지난해 ‘가해’ 묵상집 「눈이 열려」에 이은 두 번째 묵상집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죽음을 이기신 구원자라는 사실을 믿지 못하고 있던 제자들의 ‘마음을 여시어’ 평화와 함께 성경 말씀을 더 깊이 깨닫도록 이끌어 주셨다. 머리로만 알고 있는 신앙에서 마음으로 믿는 신앙, ‘의무’ 위주 신앙에서 ‘은총’의 신앙을 얻는 것에 대해 역설하는 차 신부는 이를 위해 말씀 주석과 다양한 예화, 묵상을 활용했다.
생전에 신자들에게 복음의 기쁨, 신나는 신앙을 힘 있게 선포했던 차 신부는 묵상들을 통해 자신이 믿고 따랐던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