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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을 기다리는 신앙인, 올바른 영적 준비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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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는 주님 성탄 대축일 전 4주간, 대림 시기는 교회와 신자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기를 기다리는 고요의 시간이다. 시기적으로는 연말에 해당하면서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남기는 때이기도 하다. 전례력으로 아기 예수의 탄생을 고대하는 시기에 신앙인들은 어떤 맞갖은 준비를 해야 할까. 대림 시기에 길잡이가 될 만한 책들을 소개한다.

다가오시는 예수님 어떻게 맞을까

「성탄의 빛」
안셀름 그륀 신부 지음/임정희 옮김/156쪽/6000원/바오로딸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이어지는 시기는 연말연시 인사를 나누며 다소 들뜨고 소란할 수 있다. 그륀 신부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대림의 본래 의미가 고요와 기다림, ‘깨어있는’ 시간임을 자각하고 대림이 주는 치유의 효과를 새롭게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성탄에만 초점을 맞춘 대림이 아니라 오시는 주님을 어떻게 기다릴 것인가 더 깊이 고민하고 묵상하는 ‘대림’이 되도록 한다.

구체적으로 책에서는 대림 제1주일에 종말이 다가오니 우리에게 깨어있으라고 권고하는 계시적 복음을 읽고, 대림 2~3주일에는 메시아가 곧 오신다고 광야에서 외치는 세례자 요한이 중심에 있음을 살핀다. 계속해서 대림 제4주일에는 오시기로 약속된 구세주를 잉태하신 마리아에 대해 알아본다.

그륀 신부는 새로운 대림 주간이 시작되는 토요일 밤에 해당 주일 성경을 읽고, 그 주간을 위한 의식을 가족과 함께 가져보기를 권한다.


대림, 그 본래 의미를 찾아서

「사람아, 그대의 품위를 깨달으라」
발터 카스퍼 추기경 지음/김혁태 신부 옮김/192쪽/1만2000원/생활성서

‘발터 카스퍼 추기경의 대림 성탄 특강’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은 이 시대에 일어나는 구체적인 사건들 안에서 예수님께서 어떻게 다가오시는지,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행복하고 사랑받는 존재인지 깨닫게 한다.

세계적인 교의신학자인 저자 카스퍼 추기경의 책이라 할 때 ‘어렵지 않을까’하는 선입견을 품을 수 있지만, 책은 유려하면서도 쉬운 말마디 속에 어렵지 않게 대림과 성탄 시기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만든다.

중간 중간 대림 시기 묵상을 돕는 좋은 구절들이 눈에 잘 띄도록 표시돼 마음이 더 머물러야 할 곳에 머물 수 있다.


일상에 감사하며 준비하는 성탄

「감사」
다비드 슈타인들-라시트 수사 지음/김수진 옮김/280쪽/1만7000원/분도출판사

대림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각자 일상 안에서 ‘감사’를 통해 성탄을 준비하며 예수님과의 만남을 가꿔나갈 수 있는 책이다.

기도와 관상, 믿음, 희망, 사랑과 같은 개념들을 통해 일상에서 감사를 누리고 실천하는 방법을 따뜻하게 짚어준다.

저자는 ‘우리가 진정으로 우리 가슴을 발견할 때, 우리는 자신의 자아와 다른 사람들과 그리고 하느님과 가슴속 깊이 하나가 되는 영역을 발견한다’고 밝힌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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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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