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가톨릭교회 성경 공부 교재나 강좌에서 역사서 분야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성경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공백이 있었다. 5권은 토빗·유딧기·에스테르기를 담았고, 6권은 마카베오기 상·하권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지혜 여정은 전 6권이 완간됐다. 5권에서는 토빗의 가족과 공동체를 위한 헌신과 배려, 유딧의 악에 맞선 여성의 용기와 리더십, 에스테르의 용기와 지혜가 그려진다. 또 6권을 통해 신앙과 자유를 위해 고난을 겪었던 유다인들의 용기와 희생정신, 신앙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각 권의 저술 목적과 시기, 그리고 유다교와 그리스도교 각 종파가 마카베오기를 대하는 상황 등을 설득력 있게 정리해 준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