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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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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명춘(요한 사도)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인간의 세속에 깃든 근원적 힘에 주목한 시들이 시선을 끈다. 큰 비유나 장치 없이 여백을 두고 담박하게 써 내려간 시들은 한결같이 웅장하고 거대한 존재들에 눈 맞추기보다는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것, 고독한 것, 그리고 이름없는 것을 향해있다.


추천사를 쓴 김민정 시인은 이 시집을 “모두 다 울고 웃는 얼굴일 적에 저 홀로 울지 않고 웃지 않는 얼굴일 적에 무표정한 무채색의 시집”이라고 평하며, 종(鐘)을 닮았다고 표현한다. 시집을 펼치면 “한없이 자신을 낮추고”(‘종 이야기’) 또 낮추는 종, 최대한 힘을 빼었기에 그만큼 멀리 퍼지고 또 멀리 달아나는 종소리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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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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