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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은총인 것을」…최윤환 몬시뇰 사제수품 60주년 기념 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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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신학자로서 한국교회 전례학 분야에 탄탄한 초석을 놓은 한편 평생을 교육자이자 사제 양성자의 삶을 살아온 최윤환 몬시뇰(암브로시오·수원교구 성사전담사제)은 수원교구와 수원가톨릭대학교 역사에서 절대 빠트릴 수 없다. 


사제 성소자 수가 급격히 늘던 ‘사제 성소 황금기’에 수원교구에 또 하나의 대신학교를 세울 때 故 김남수(안젤로) 주교와 함께 최 몬시뇰은 학교 설립의 결정과 진행, 개교에 이르기까지 큰 몫을 했다. 앞서 가톨릭대학교에서도 15년간 신학대학 교수와 학장직을 역임하고, 수원가톨릭대학교에 부임해서도 20년 동안 교육자이자 양성자의 삶을 살았다. ‘살아있는 신학교’로 표현되는 이유다.


사제 수품 60주년 기념 논총으로 준비된 책은 최 몬시뇰의 후학들과 후배 양성자들이 ‘최윤환 몬시뇰 사제 수품 60주년 기념 논총 준비 위원회(위원장 한민택 바오로 신부)’를 통해 펴낸 것이다. 제1부 ‘최윤환 몬시뇰의 삶과 신학’ 제2부 ‘최윤환 몬시뇰 저작 관련 연구’ 제3부 ‘자유 주제’ 등 3부에 걸쳐 13편의 논문이 실렸다.


제1부 중 황치헌 신부(요셉·수원가톨릭대 교수)가 쓴 「최윤환의 삶과 역사」 는 한국교회의 현대사고도 볼 수 있다. 최 몬시뇰의 유년 시절과 신학생 시절 및 생애를 통해 6·25 전쟁과 1·4후퇴 및 신학생들의 피난 생활 등 환경적 어려움 속에서 신앙을 지켜나간 교회 모습이 그려진다.


한민택 신부(수원가톨릭대 교수)는 「최윤환 몬시뇰의 신학적 유산」 논문에서 “최 몬시뇰의 신학은 시대의 흐름, 교회 내 사목 현실 등 다양한 현실을 반영하고 교회와 신앙의 전통에서 물을 길어 시대의 물음과 도전에 답하고자 한 신학”이라며 “이를 통해 그리스도 신앙 진리, 전례와 성사가 거행하는 계시의 핵심인 파스카 사건이 한국교회, 한국인의 삶과 문화와 역사 안에 육화하는 데 봉사하는 사목-실천 신학”이라고 했다. 


또 “몬시뇰의 신학에서 유산으로 계승해야 할 핵심은 식별 작업”이라고 정리한 한 신부는 “몬시뇰의 주요 관심사가 과거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대 현실에 비추어 쇄신 및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었고 교회 내 사목적 문제만 아니라 종교와 신앙과 관련된 일반적 사회 문제까지도 염두에 두었던 면에서 지금도 현실성 있는 문제들이고 지속해야 할 연구 과제들”이라고 밝혔다.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축사를 통해 “많은 어려움과 힘든 시간 속에서도 오로지 사제 양성에 전력투구하시며 맡겨진 직무를 책임 있게 완수하신 최윤환 몬시뇰님의 삶에서 후배 사제들은 참 사제의 삶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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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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