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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 초대전 ‘빛이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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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드글라스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김인중 신부(베드로·도미니코 수도회)가 7월 30일까지 서울 신원동 ‘아트 스페이스 엑스’ 전관에서 초대전 ‘빛이 있으라’를 열고 있다.


미술계에서는 사제로, 교회에서는 화가로 부각되는 김인중 신부는 2020년 3월 화업(?業) 60주년을 회고하며 ‘빛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전시를 연 데 이어 역시 빛에서 의미를 찾는 전시 ‘빛이 있으라’를 마련했다. ‘빛의 화가’로 불리는 김 신부의 작품 세계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김 신부는 캔버스를 가득 채우지 않고 여백을 크게 둠으로써 여백이 마치 하얀 빛을 표현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 준다. 정해진 제목을 붙이지 않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그의 작품들은 또한 맑은 수채화 같으면서도 동양의 수묵화가 접목된 듯한 특이한 화풍을 보여주고 있다. ‘빛이 있으라’ 전시에서도 김 신부가 평생 쌓아 온 그만의 작품세계를 접할 수 있다.


김 신부는 60년 넘게 작품활동을 하면서도 사제라는 신분을 잊지 않고 상업성과는 일관되게 거리를 두고 있다. 평소 “성직의 길과 화가의 길을 동시에 걷기는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한 번도 사제의 삶과 예술가의 삶을 분리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하곤 했다. 아울러 “기도하지 않는 삶은 색깔이 없는 그림과 같고, 그림은 그리는 일은 하느님이 주신 은총을 되돌려 드리는 길과 같다”며 작품활동을 기도와 사제 생활의 연장으로 여겨 왔다. ‘빛이 있으라’에 출품된 작품들에도 직접적이지는 않더라도 기도와 신앙이 밑바탕에 흐르고 있다.


한편, 김인중 신부는 충남 청양군에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던 ‘빛섬아트갤러리’를 지난 7월 6일 공주시 반포면으로 옮겨 ‘빛섬갤러리 트윈’이라는 이름으로 확장 개관했다. 빛섬갤러리 트윈은 김 신부의 작품과 김 신부의 동생 김억중(토마스) 건축가의 작품들을 함께 전시한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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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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