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필리피서)를 알기 쉽고 심도 있게 새롭게 해설한 책이다. 필리피서는 바오로 사도가 필리피 신자들과 맺은 우정의 서간이다. 바오로 사도는 서기 50~51년경 필리피로 가서 복음을 선포하고 그리스도교회를 세웠다.
그의 복음 선포는 교리 지식을 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 자기의 온 실존을 본보기로 제시한 것이었다. 5년쯤 지나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로 여겨지는 곳에서 옥고를 치렀는데, 필리피 신자들은 에파크로디토스를 통해 후원금을 전했다. 바오로 사도는 감사의 뜻을 표하려 서간을 썼다.
책은 필리피 그리스도교회의 창립에서부터 마지막 인사까지 7장에 걸쳐 필리피서를 해설한다. 지도자들의 반목으로 갈라질 위험에 처했던 필리피 신자들이 이 서간으로 한마음이 되어 하느님과 형제들에 대한 사랑의 불을 다시 피우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