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사리아씨는 현재 성당을 쉬고 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엄마 손에 이끌려 성당에 처음 갔는데, 미사 시간이 졸렸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초등부, 중고등부를 거쳐 청년회까지 그리고 교구 청년성서모임 봉사도 했다.
‘지금의 나는 어디쯤 서 있는 것일까….’
작가는 자신의 실제 신앙 여정을 바탕으로 하느님께서 주신 기쁨과 열정, 사람들 사이에서 겪었던 행복과 어려움, 외로움을 찬찬히 만화로 그려 옮겼다.
신나는 미사, 어려웠던 고해성사, 성당 친구들과의 수다, 피정과 청년회 활동 및 성서모임 등 성당에 다녀본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무심한 듯 툭 그려놓은 만화 속에 녹아있다.
청년기에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신앙 체험과 갈등, 어려움, 기쁨과 보람이 공감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