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감성이 배어 있는 생활 자기를 만들어 온 김영재(미카엘) 작가가 ‘엄마의 밥상’이라는 주제로 9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 마리나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엄마의 밥상’ 전시는 김영재 작가가 4월 30일 선종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어머니가 아침마다 손수 차려주던 밥상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김 작가는 “결혼 후에도 어머니와 같은 집에 살았고, 취미로 하는 마라톤도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이 원동력이 돼서 지속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엄마의 밥상’에 밥 그릇 30여 점, 국 그릇 30여 점을 출품한다. 출품작들은 색깔이 있는 유약을 발라 화사한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흙을 구워 빚은 그릇들은 따뜻한 질감을 드러내면서 보기만 해도 어머니의 손길을 자연스럽게 연상할 수 있다. 김 작가는 “누구나 좋은 음식, 좋은 집,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행복을 꿈꾼다”면서 “내게 정성을 다한 밥상을 차려 주던 어머니를 생각하며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