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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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와 함께, 교황청 복음화부 「기도 소책자」 1·2·5권 번역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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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기도의 해’를 맞아 교황청 복음화부에서 발간한 「기도 소책자」(전 8권)가 도서출판 성서와 함께를 통해 번역 소개된다. 출판사는 그중 1권 「오늘의 기도 : 극복해야 할 도전」을 먼저 펴냈고, 2권 「시편으로 드리는 기도」와 5권 「기도의 비유」를 차례로 출간한다.


‘기도의 해’ 선포는 2025년 희년을 향해 가는 여정에서 ‘기도의 위대한 가치와 절대적 필요성을 재발견하는 데 전념’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기도는 신앙의 숨결이며 그 자체로 가장 구체적인 신앙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느님을 믿고 그분께 자신을 내맡기는 사람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고요한 부르짖음과 같다. 수많은 영성가와 신학자가 기도를 정의했으나 기도를 몸소 실천하고 체험하는 사람만이 기도를 알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런 면에서 ‘개인의 삶 안에서, 교회 생활 안에서, 세상 안에서 기도하자’고 요청한다. 교황청 복음화부의 「기도 소책자」는 교황의 당부에 더해 신자들이 모든 활동의 바탕이 되는 기도에 더 마음을 모아 기도의 은총을 풍성히 누리도록 이끌어준다.


 



겸손하고 성실하게 기도의 열매를
1권 「오늘의 기도 : 극복해야 할 도전」


첫 번째로 선보인 1권 「오늘의 기도 : 극복해야 할 도전」(안젤로 코마스트리 추기경 지음 / 김영훈 신부 옮김 / 124쪽 / 1만 원)은 성경의 가르침, 겸손과 성실로 기도의 열매를 맺은 성인들 증언, 영적인 영감이 가득한 시인, 소설가, 철학자의 글을 통해 기도의 불을 지핀다. 이를 통해 용서와 자비로 인간에게 다가오시는 하느님을 향한 우리 걸음에 힘을 보탠다.


“매일 기도를 통해 예수님이 당신의 사랑을 제게 주시지 않는다면, 제가 어떻게 가난한 이들에게 제 사랑을 전할 수 있을까요? 기억하세요. 하느님 없이는 우리는 너무나도 무력해서 가난한 이들을 제대로 도울 수 없습니다.”(27쪽)



시편이 제시하는 기도의 여정
2권 「시편으로 드리는 기도」


2권 「시편으로 드리는 기도」(잔프랑코 라바시 추기경 지음 / 안소근 수녀 옮김 / 120쪽 / 1만 원)에서 저자는 2025년 희년을 향해 가는 우리들이 강렬한 영성의 시간을 지나고 있음을 역설하며 시편으로 기도할 것을 권한다. 시편은 이스라엘의 공식 기도이며, 그리스도교의 기도를 위한 본문이라 할 수 있다. 시편이 제시하는 기도의 여정은 개별 인간의 길, 공동체의 길 그리고 임마누엘 하느님의 자취가 뚜렷한 인간 역사의 순간들과 연결돼 있다.


라바시 추기경은 기도에 관한 일반적 고찰을 시작으로, 시편 본문들을 개관하고 특히 교회 전통 및 전례에서 소중히 여겨지는 시편들을 짧게 해설한다. 그는 “시편은 기도하는 사람을 일상의 현실에서 떠나게 하여 신화적이거나 아련한 신비적인 하늘로 떠 오르게 하는 책이 아니다”라며 “때로는 거친 역사의 길을 걸어가게 하고, 축제의 날에도 캄캄한 시련의 밤에도 시련을 살도록 초대한다”(17쪽)고 역설한다.



비유로 가르침 주신 예수님의 기도
5권 「기도의 비유」


5권 「기도의 비유」(안토니오 피타 신부 지음 / 최지영 수녀 옮김 / 140쪽 예정 / 1만 원 예정)는 ‘비유’를 사용해서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주셨던 예수님의 독창성에 시선을 둔다. 예수님은 새로운 기도 방법을 발명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자들에게 비유로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백성들의 ‘일상’을 선택하셨다. 


책에서 저자는 예수님의 기도, 무엇보다 주님의 기도에 주목한다. 그리고 ‘성가신 친구의 요청’, 성전에서 기도하는 바리사이와 세리 등 기도를 명시적으로 다루는 비유들을 자세히 다룬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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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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