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길바닥 신부’인 문규현 신부(바오로·전주교구 원로사목자)에 대해 전국국어교사모임 회원인 글쓴이들이 펴낸 책이다. 1989년 8월 15일 군사분계선을 넘고, 2009년 용산 참사 비극을 위한 단식을 하고, 2003년 새만금 간척사업에 반대하는 삼보일배와 2008년 사람·생명·평화를 부르며 오체투지를 한 문 신부.
생명과 평화와 통일의 길을 온 힘을 다해 끊임없이 걸어가는 문 신부를 담은 책의 1부는 문 신부가 사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2부는 사제가 된 문 신부의 모습을, 3부는 판문점을 통해 분단의 벽을 넘은 과정을, 4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삼보일배, 오체투지를 했던 고난의 시간을, 5부는 생명과 평화라는 사목 현장에서 함께하는 문 신부를 다룬다.
글쓴이들은 “통일이 멀어지고 생명이 죽어가는 시대에 통일과 생명의 소중함을 우리 또한 느끼고 함께 하기 위한 책”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