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길 신부(레오·대구대교구 원로사목자)의 가족 4대가 어우러져 함께 만든 가정 문집이다.
최홍길 신부의 팔순을 맞이해 출간된 이 책은 최 신부의 어머니 김말련(마리아 막달레나) 여사 팔순을 기념해 출간했던 「하나 되게 하소서」 이후 20여 년 만에 온 가족이 힘을 모아 펴냈다. 가족들은 앞서 아버지 최남식(요한 사도) 옹의 칠순을 기리며 ‘아홉 자녀들의 노래와 화답’ 부제로 「서로 사랑하여라」를 ‘구 남매’ 신문과 함께 펴낸 바 있다.
4장으로 나뉜 책은 최 신부의 ‘레오 신부 80년 소회’를 시작으로 구 남매의 단상과 2세들, 손주들의 글 등으로 꾸며졌다. 가정의 의미가 흐려지는 시대에,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우는 책이다. 장남 최홍준(파비아노) 전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회장은 “마치 미사를 봉헌하는 마음으로 책을 준비했다”며 “준비 과정에서 가족들과의 친교를 깊이 체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