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마리아와 사제 / 방효익 신부 / 기쁜소식
성당 마당에 들어서면 대부분 ‘성모상’부터 눈에 띈다. 이는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를 그리스도의 어머니로 공경하기 때문이며, 교회가 성모 마리아를 모범으로 삼아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로 받들기 때문이다.
「성모 마리아와 사제」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성모 마리아를 교회와 그 가르침 안에서 깊이 있게 살펴본 책이다. 이를 위해 그리스도의 어머니, 곧 하느님의 어머니로 마리아를 공경하는 이유를 성경과 전승,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교황들의 문헌 등 교회의 공적인 가르침에 기초하여 설명한다. 또 마리아에 대한 왜곡된 주장과 신자로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들여다보고, 마리아 신심과 신학이 그리스도와 교회가 갖는 신비 안에서 고려되어야 함을 되새긴다. 마지막으로 마리아의 삶과 서품된 사제의 직무를 비교하면서 마리아와 사제의 영적 일치를 확인한다.
저자 수원교구 방효익(권선동본당 주임) 신부는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8)라는 말의 의미와 그에 따르는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 줄 안다면 성모 마리아께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극한 공경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에 성모 마리아처럼 ‘당신 뜻대로 이루어지소서!’(루카 1,38)라고 응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방 신부는 스페인 부르고스 신학대학에서 공부했고, 아빌라 가르멜 영성 연구소에서 활동했다. 「영성사」, 「영혼의 입맞춤」, 「사제로 산다는 것」, 「섬김과 봉사」 등을 집필했다.
윤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