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건축가로 50여 년 동안 실무 건축 현장에 머무르며 저자가 짓고 만난 영성의 건축 풍경을 기록한 건축 에세이다.
최근 축복식을 거행한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문화영성센터를 비롯하여 밀양 명례성지, 군위 수목원 사유원 등 9개 건축을 돌아보며 건축의 본질과 영성의 의미를 묻고 그 해답을 찾아간다.
‘빈자의 미학’, ‘스스로 추방한 자들의 풍경’ 등으로 자신의 건축을 서술해 온 저자에게 ‘솔스케이프’(Soulscape)는 마지막 과제로 붙든 건축 어휘라 할 수 있다. 약 400킬로미터의 여정이 150여 장의 아름다운 흑백 도판과 함께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