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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머문 집과 길 따라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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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 에르메스 론키 신부 / 박미애 수녀 옮김 / 바오로딸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루카 19,5). 예수님이 세관장 자캐오에게 하신 말씀이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다니신 ‘길’과 방문하신 ‘집’이 상당히 많다. 이 책은 예수님이 향한 길과 집을 따라가며 우리 삶에서 주님의 현존을 발견하고 그분을 더욱 친밀하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즉 일상의 공간들, 집·문턱·부엌·식탁·마당길 등이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는 계기와 배경이 되고, 그것들이 의미를 지님으로써 육화하시는 주님을 알아보도록 이끈다.

“그분은 회당에서 나와 곧장 집으로 가신다. 예배 장소에서 곧바로 가정으로, 삶의 전례를 가장 거룩하게 거행하는 바로 그곳으로 가신다. 예수님의 권위 있는 가르침은 사람들의 삶과 고통을 짊어지는 권위로 이어진다.”(23쪽)

“주님은 주전자와 솥, 그릇, 프라이팬과 냄비 사이에 당신의 발자취를 남기신다. ‘부엌에 계신 하느님’이란 아주 가까운 곳에 계신 하느님을 뜻한다. (중략) 부엌에서 하느님은 손님이 아니시다. 하느님 본연의 모습으로, 봉사의 전문가로서 주인공이 되신다. 하느님은 부엌에서 마르타 곁에 계신다.”(124쪽)

저자 에르메스 론키(마리아의종수도회, 1947~) 신부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로마 교황청립 마리아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파리가톨릭대학교와 소르본대학교에서 종교학과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마리아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여러 가톨릭 매체에 복음 묵상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윤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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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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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켜라. 거기에서 생명의 샘이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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