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미술가회(회장 김월숙 안젤라, 담당 최윤복 야고보 신부)가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신 예수님 고난의 길을 함께 걸어보고자 ‘십자가의 길’을 주제로 제41회 정기회원전을 열고 있다.
전시회는 10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광주대교구청 내 갤러리 현에서 열리며, 광주가톨릭미술가회 회원 26명이 참여한다. 전시에서는 참여 작가들이 십자가의 길 각 처를 각자 방식대로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통해 기도로 빚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고난의 아픔을 이겨내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밝고 아름답게, 고통의 아픔은 무겁고 어둡게 표현했다.
김월숙 회장은 <제12처 숨을 거두다>를 제목으로 우리들의 죄를 용서하고 온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가시관과 십자가로 자신을 온전히 봉헌한 예수님을 먹물로 염색한 천과 여러 장 겹쳐 만든 한지를 손바느질로 표현했다. 엄지현(젬마) 작가는 <십자가의 길 ? 그가 가는 길 외롭지 않기를…>을 제목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이 쌓은 잘 지어진 성,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혼자만의 길을 아름다움과 고통을 대비하여 그려냈다.
김월숙 회장은 “온 힘을 기울여 만든 회원들의 작품들이 그리스도 고통의 의미 안에서 여러분들에게도 공감되길 바란다”면서 “이웃의 구원을 위해 걷는 승화된 십자가의 길이 될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