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갤러리1898(관장 이영제 요셉 신부)이 10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가톨릭글씨문화연구회 회원전과 의정부교구 염동국(루카) 신부 개인전을 마련한다.
가톨릭글씨문화연구회(회장 박철 베네딕토)는 제1·2 전시실에서 ‘만남’을 주제로 제5회 정기회원전을 마련한다. 회원 64명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비롯해 좋은 글귀, 그림, 새김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남의 의미에 대해 묵상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26일과 27일, 29일과 30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캘리그라피 액자 및 수제도장을 만들어 보는 자리도 마련한다.
염동국 신부는 ‘그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지 않고는’(요한 20,25)를 주제로 예수님의 오상, 특히 마지막 상처인 옆구리의 상처를 묵상하며 만든 작품들을 선보인다. 염 신부는 “예수님의 상처가 더 이상 상처가 아니라 흉터였으면 좋겠다”면서 “나무에 난 구멍에 새가 둥지를 틀고 새 새명을 낳아 기르고, 그 둥지가 새로 시작된 생명들의 첫 날개짓과 비상의 도약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