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천경자(데레사)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찬란한 전설 천경자’ 전시가 천 화백의 고향 전남 고흥군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천 화백의 채색화, 드로잉, 사진, 친필 편지 등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 교수(미국 몽고메리대 미술학과)가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탱고가 흐르는 황혼>, <만선>, <화혼>, <굴비를 든 남자> 등 채색화 29점, 드로잉 23점을 포함해 총 160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고흥아트센터에서는 ‘천경자를 기리고 그리다’ 특별전이 마련돼 청년 작가 82인이 그린 천 화백의 그림을 재해석한 공모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남포미술관에서는 ‘색채의 향연’이라는 연계 전시를 통해 천 화백 제자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 기간은 12월 3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