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수업」과 「공부법 수업」에 이은 한동일(사무엘) 교수의 세 번째 수업 시리즈다. ‘공부하는 노동자’를 표방한 저자가 교황청과 예루살렘, 레바논에서의 경험과 자기 삶을 바탕으로 오늘날 종교 공동체와 인간이 지녀야 할 태도에 대해 돌아보고 있다.
예루살렘에서 마주한 분리 장벽과 삶의 모습을 통해 신의 존재와 신의 뜻을 생각하고, 나아가 우리가 바라는 혼란한 삶 속에서 나를 이끌어 주고 내가 기댈 수 있는 ‘생각의 어른’이 과연 누구인지, 우리 스스로가 그 같은 어른이 될 수는 없는지 자문하는 식이다. 「라틴어 수업」처럼 라틴어 명구와 어원 이야기로 화두를 던지면서, 설명을 돕는 사진과 그림을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