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9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전례 기도문을 알면 일곱 성사의 의미가 보인다

전례로 살펴본 일곱 성사 /주세페 페라로 신부 / 윤종식 신부 옮김 / 가톨릭대학교출판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전례로 살펴본 일곱 성사 /주세페 페라로 신부 / 윤종식 신부 옮김 / 가톨릭대학교출판부

각 성사의 예식 구조 간략하게 설명
중요한 전례 본문 살펴보고 교리 도출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이 교리는 교도권의 문헌과 「가톨릭교회 교리서」에 의해 성사들을 세 분야로 구분하는 항목에서 암시되고 소개되는데,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들인 세례·견진·성체성사와 치유의 성사들인 고해·병자성사와 친교에 봉사하는 성사들인 성품·혼인성사가 그것이다.”(14쪽)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전례 헌장」에서 “전 례는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거기에서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이다”라고 선언한다.

전례 거행은 구조와 전개에 있어서 인간의 모든 요소를 포함하는 살아있는 가르침이다. 그 전례의 중심은 성사로 구성되어 있다. 성사는 모든 그리스도인 존재의 정점이자 원천으로 복음화와 성화의 순간들에서 교회에 의해 실행되는 모든 구원 활동의 기초와 영감을 제공한다. 일곱 성사는 신자 개개인의 삶에서 중요한 단계에 따라 진행되며, 신자들은 성사들의 전례적 체험을 통해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한 지식과 해석과 이해를 넓힌다.

「전례로 살펴본 일곱 성사」는 일곱 성사의 전례 기도문에서 드러나는 성경과 교회 가르침인 교리를 밝혀내고, 신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책은 성사별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성사의 예식 구조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중요한 전례 본문을 살펴본 뒤 그에 따른 교리를 도출한다. 전례가 성경을 어떻게 활용하고 해석하는지, 교도권 가르침과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견진·성체·병자·성품성사 등과 관련해 현재 라틴 전례 체계에서 여러 서품 직무자의 공동집전에 대해서도 개괄적으로 제시한다.

“세례수 축복 기도는 세례성사와 세례받은 이의 정체성에 대한 풍부한 교리를 담고 있다. 세례는 새 창조와 새 생명, 새로운 자손의 탄생을 위한 죄의 멸망과 죄에 대한 죽음의 신비이며 예배에서 하느님을 섬기기 위해 마귀의 종살이에서 해방되는 우주적 신비이다. (중략) 이 모든 것은 물의 표지로 이러한 의미와 가치를 통합하는 성령에 의해 실현된다.”(‘세례성사’ 중에서)

“고해성사에 관한 교리와 화해의 교회적 차원을 설명하는 지침에서 우리는 근본적으로 변증법적인 이 두 측면을 확인할 수 있다. 교회는 그 자체로 거룩하다. 또한 교회는 그 공동체에 죄인들을 포함한다. 교회가 거룩하기 때문에 교회는 죄의 성사적 용서를 위한 하느님의 도구이며, 이 성사를 준비하고 성사를 거행하고 성사에 뒤따르는 모든 일을 위한 도구이다. 교회가 죄인을 품고 있는 한, 교회는 지속적인 회개와 참회를 통해 달성되는 정화가 필요하다.”(‘고해성사’ 중에서)

이탈리아 출신의 저자 주세페 페라로(1932~2013, 예수회) 신부는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그레고리안대학에서 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레고리안대학 등에서 신학을 가르쳤고, 오랫동안 교황청 경신성사부의 자문위원으로 일했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4-12-3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1. 9

지혜 11장 24절
당신께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시며 당신께서 만드신 것을 하나도 혐오하지 않으십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