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 동안 사회 과학자들은 미국 교육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해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가톨릭 학교가 학생들 학업 성취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했다. 비테리티(Viteritti)는 ‘브루킹 리뷰’에 이런 연구 결과를 요약한 글을 썼다. 

그는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은 가톨릭 학교가 도심의 소수 민족을 교육하는 데 특히 효과적이었다”는 것이다. 평균적으로 교구 학교는 공립 학교의 1인당 학비 50퍼센트에서 60퍼센트 사이 비용으로 운영됐는데, 특히 1965년부터 1995년까지 거의 30년 동안 미국 가톨릭 학교 교육의 격동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이는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다.

미국 가톨릭 교육협회(National Catholic Educational Association, NCEA)의 가톨릭 교육 리더십 단행본 시리즈인 이 책은 가톨릭 학교 교육의 탁월성을 입증하는 이런 연구 등을 기반으로 ‘가톨릭 학교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어떻게 적절한 양성을 받을 것인가’에 대해 다룬다. 그래서 가톨릭 학교에 가장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설명하기 위해 가톨릭 교육의 철학, 역사, 신학 등을 제시하고 있다.

개요 ‘가톨릭 교육 지도자를 위한 성찰적 안내서’로 시작하는 책은 가톨릭 학교 교육 문법을 연구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등을 설명한다. 또 가톨릭 학교 교육 문법에 대한 이해는 학생들을 그들 자신과 사회, 그리고 그들의 종교에 유용하게 만드는 지적 습관을 심어 준다고 강조한다.

책에 따르면 가톨릭 학교 교육의 문법을 구성하는 규칙은 첫째 ‘하느님께서는 인간 존재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것이다. 둘째 ‘교육은 본질적으로 도덕적 노력’이라는 것이며, 셋째 ‘부모는 자녀의 일차적인 교육자’라고 밝힌다. 넷째 ‘교육의 주체는 학생’이며, 다섯째 ‘가르치는 것은 영혼 사이의 친밀한 소통’이다. 여섯째는 ‘최고의 교육적 결정은 현지에서 이루어진다’이다. 책은 이런 여섯 가지 규칙을 알린 다음, 가톨릭 학교 교육이 부모, 주교, 교구 교육감, 학생들에게 명시하는 도전에 관해 이야기한다.

가톨릭 교육 목적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 실용적인 지침으로 참고가 될 만하다.

저자는 “학교에서 수도자와 사제의 감소는 가톨릭 교육의 미래에 대한 위협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많은 평신도가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르려는 관심은 가톨릭 공동체에 엄청난 자원과 기회를 제공한다”며 “가톨릭 교육 지도자들은 이를 새 시대의 가톨릭 교육 지도자들을 양성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