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은 / 미셸 존스 슈뢰더 / 서영필 신부 옮김 / 성바오로
미국 평신도가 쓴 성령 안내서
체험·성경 바탕 간결하게 설명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궁극적으로 기쁨과 구원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이것이 순명이 자유를 가져다준다는 가톨릭의 어렵지만 역설적 개념입니다. (중략) 하느님의 계획을 따른다고 해서 힘들지 않으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성령은 우리를 어디론가 이끄시고 우리를 버려두지는 않으십니다.”(80쪽)
견진성사를 통해 성령으로 굳세어진 신앙인이 되었음에도 우리는 대부분 성령을 이해하고 성령과 연결되어있다고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성령은」은 그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자다. 성직자나 신학자가 아니라 미국 바톤 루즈에 있는 성모 자애 본당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평신도가 썼다. 성령이 누구이고, 우리 일상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저자는 자신의 체험과 성경을 바탕으로 쉽고 간결하게 설명한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