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5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그 성당에 가고 싶다

사진가가 찾은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 50선/조남대·홍덕희/북랩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사진가가 찾은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 50선/조남대·홍덕희/북랩


 
사진작가들이 꼽은 성당 50곳

계절별로 방문해 2년간 작업

다양한 신앙의 역사까지 기록




카메라에 담긴 국내 성당 50곳의 모습이 책으로 옮겨졌다. 조남대(미카엘)·홍덕희(아녜스) 작가가 함께 펴낸 「사진가가 찾은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 50선」.

서울가톨릭사진가회 및 가톨릭사진연구회 회원인 이들은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성당이 많아 신자나 순례자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처음에는 열 명이 의견을 모아 50개 성당을 선정한 뒤 대략 한 개 도씩 맡기로 했는데, 결국 우리 두 사람만 남아 2년 정도 작업했다”고 말했다.

책은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부터 제주교구 마라도경당까지 전국 곳곳의 크고 작은 성당을 소개한다. 두 작가는 성당의 고풍스러운 건축미와 성스러운 분위기를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계절별로 방문해 촬영하고, 성당이 공동체의 집으로 자리 잡아온 세월과 다양한 신앙의 흔적, 내면의 이야기까지 기록했다.

“햇살 좋은 오후 함열성당을 다시 찾았다.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흐르니, 무채색이던 세상이 고운 색으로 갈아입어 기분을 편안하게 한다. (중략) 그러다가 수녀님을 만났다. ‘사진 찍으시려고요? 제대에 불을 켜면 더 아름다워요’ 하시며, 제대에 불을 켜 주신다. 함열성당은 제대 형태가 독특하고 아름답다. 성당의 주보이신 그리스도 왕이 제대 높은 곳에 있고, 감실 양쪽에 3개씩 총 여섯 개의 촛대가 있으며, 촛대 곁에는 두 천사가 양쪽을 지키고 있다.”(253쪽)
 
익산 함열성당 제대.
 
천안 성거산성지 아래 소성당 안에서 바라본 제대와 바깥 풍경
 
익산 함열성당
 
한 줄기 빛이 들어오는 화성 남양성모성지 소성당 제대와 예수님.
 
안성 미리내성지 성김대건안드레아신부 기념성당과 그 앞에 모셔진 묘지.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조정래 신부는 추천사를 통해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1790개의 성당과 539개의 공소가 있다”며 “이 책은 단순한 사진집이 아니라 신앙과 역사가 어우러진 순례의 기록이고, 독자들도 성당이 지닌 깊은 영적 의미와 그 안에서 평화와 안식까지 체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조 작가는 「아직, 봄이고 싶은 거지」 「두 엄마와 함께한 보름 동안의 행복 이야기」 「부부가 함께 떠나는 전국 자동차 여행」 등을 펴냈고, 홍 작가는 3회의 개인 사진전과 20여 차례의 그룹전을 여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5-02-0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2. 5

시편 28장 7절
주님은 나의 힘, 나의 방패. 내 마음 그분께 의지하여 도움을 받았으니 내 마음 기뻐 뛰놀며 나의 노래로 그분을 찬송하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