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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에 만나는 ‘기쁨과 희망’의 주님…갤러리 보고재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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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로마 8,24-25 참조)


갤러리 보고재(관장 홍수원 젬마)가 3월 27일부터 5월 9일까지 희년 기념 특별전 ‘Laetare-기쁨을 만나다’를 연다.


사순 제4주일 기쁨 주일을 앞둔 때부터 부활 제3주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로, 희년의 기쁨과 희망을 주제로 한 각 작품은 희망의 정기 희년을 맞은 현재 어떤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는지 관객들에게 묻는다.


전시에는 김영훈(바오로)·박정석(미카엘)·선종훈(프라 안젤리코)·염동국(루카·의정부교구 가좌동본당 주임)·홍덕희(아녜스)·홍수원(젬마) 작가 6인이 참여해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작가는 영상, 스테인드글라스, 회화, 조각, 사진, 공예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성미술을 통해 자신의 삶 속에서 만난 기쁨과 희망의 예수님을 표현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갤러리에 작은 성전을 구현하는 콘셉트로 준비됐다. 성수대와 십자가는 염동국 작가의 조각, 고해소는 홍수원 작가의 공예, 십자가의 길은 선종훈 작가의 회화 작품 등으로 꾸며진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작가를 만나다’가 4월 12일 열린다. 선종훈 작가의 작품 <십자가의 길> 제작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홍수원 관장은 “엄격한 희생과 절제를 통해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참여하며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 시간이 고통이 아닌 기쁨을 회복하는 기간이 되길 바라며 전시를 마련했다”며 “우리 구원의 문이신 예수님과 참되고 인격적 만남을 갖는 2025년 희년에 부활의 빛을 가장 행복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갤러리 보고재는 2013년 현대공예갤러리로 개관한 이후 성미술 발전을 위해 지난 2021년 성물 갤러리로 재단장했다. 2015년부터 전시 수익금 전액을 소외 계층에 전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 수익금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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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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