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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은총을 전하는 예식 ‘성사’

하느님 사랑의 손길 일곱 성사 / 손희송 주교 /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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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사랑의 손길 일곱 성사 / 손희송 주교 / 가톨릭출판사

“전례에서는 성체성사를 비롯한 일곱 성사가 중심이 됩니다. 성사를 거행하면서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은총을 얻습니다. 하지만 성사를 통해 주어지는 은총이 아무리 풍성해도 능동적으로 성사에 임하지 않으면 돌밭에 뿌려진 씨앗(마르 4,5~6 참조)처럼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8쪽)

성사란 무엇일까? 세례·견진·성체·고해·병자·성품·혼인 등 가톨릭교회의 일곱 성사와 그 의미에 대해 설명한 「하느님 사랑의 손길 일곱 성사」가 출간됐다.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20년간 성사론을 강의한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가 2015년 집필한 「일곱 성사」의 개정판이다. 당시 성사론과 관련된 여러 책을 펴냈으나, 2013년 cpbc 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 좀더 대중적으로 성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강의한 내용을 엮었다.

“성사(聖事)는 글자 그대로 풀면 ‘거룩한 일’이란 뜻이다. 거룩한 것을 전해 주기 때문에 거룩한 일이라고 하는데, 그 거룩한 것이란 바로 하느님의 은총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성사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을 전하는 예식’이다.”(15쪽)

책은 세례성사부터 혼인성사까지 각 성사의 의미와 방식, 신앙인에게 필요한 이유와 특징 등을 자세하고도 쉽게 설명한다.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면 성체성사로 영적 생명을 유지하고, 견진성사로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 이웃에게 신앙을 증거한다. 고해성사를 통해 영적 건강을 유지하는가 하면 병자성사로 육신과 영혼에 치유와 위안을 얻는다. 또 부부가 혼인성사로 하느님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된다면 하느님의 일꾼으로서 소명을 받은 이는 성품성사를 통해 교회를 섬기고 봉사하게 된다.

저자는 “인생에는 마치 대나무의 마디처럼 중요한 순간이 있는데, 이를 테면 탄생·결혼·병고·죽음 등과 같은 순간”이라며 “하느님께서는 이 중요한 순간에 좀더 우리 가까이에서 특별한 도움을 주고자 일곱 성사를 마련하신 것”이라고 설명한다.

손 주교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학교에서 교의신학 석사학위와 사제품을 받았다. 1996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동 대학교에서 신학 교수를 역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2015년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 2024년 제3대 의정부교구장으로 임명됐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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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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