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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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신부가 들려주는 묵주기도의 참의미

한 사제의 묵주 기도 / 조정래 신부 /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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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제의 묵주 기도 / 조정래 신부 /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심순화 작가의 한복 입은 성모님 그림 수록
출간 기념 염미숙 작가 전시회 9일까지 개최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조정래 신부가 「성모님과 함께하는 한 사제의 묵주 기도」를 펴냈다.

묵주기도는 가톨릭 신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기도 가운데 하나다. 갓 세례를 받은 새내기 신자부터 레지오 마리애 단원, 성직자나 수도자까지 모두에게 보편적이면서도 의미를 지니는 특별한 기도다. 다양한 형태로 묵주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신자도 많다. 그에 반해 묵주기도의 의미와 바치는 방법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묵주 알을 굴리면서도 분심으로 자책한 경험은 다들 있을 것이다.

조 신부는 “그것도 시간과 마음을 봉헌하는 소중한 기도지만, 묵주기도는 단순히 정해진 기도문을 반복하는 것을 넘어 예수님 탄생부터 수난·죽음·부활 그리고 영광에 이르는 구원 신비를 성모님의 눈을 통해 깊이 헤아리는 기도”라고 설명했다.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예수님 생애를 깊이 묵상하고, 성모님의 모범을 따르며 전구를 청하는 기도라는 것이다. 책은 먼저 묵주기도, 즉 로사리오의 뜻과 바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어 각 신비, 각 단에 대한 조 신부의 묵상과 기도가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갓을 쓰고 한복을 입은 한국적인 모습의 성모님과 예수님, 천사들의 모습은 심순화(가타리나) 작가의 작품이다.

“주님, 비록 잘 준비된 그럴듯한 장소와 사람이 아니더라도 하느님께서 개입하시고 함께하신다면 그 모든 부족함마저도 귀하고 훌륭하게 쓰임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듣게 하소서.”(환희의 신비 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중)

조 신부는 “순례의 여정에 긴 시간 계속 묵주기도를 드렸고 그때 떠오른 묵상들을 정리해 보았다”며 “묵상인지 상상인지, 아니면 개인적인 생각인지 구별하기는 힘들지만, 나름대로 각 신비의 한 단, 한 단마다 어떤 묵상을 해야 할지, 무슨 마음을 가져야 할지, 또 어떤 기도를 드리고 어떤 결심을 해야 할지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출간을 기념해 9일까지 서울 중구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옥 지하 1층 역사전시실에서 전시회도 열린다. 로사리오의 신비를 화폭에 담은 염미숙(마리스텔라) 작가의 작품을 책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염 작가는 “바다의 별 성모님을 중심에 두고 환희·빛·고통·영광의 신비를 표현했다”며 “시각적인 작품을 통해 기도의 신비가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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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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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2장 7절
그의 시대에 정의가, 큰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저 달이 다할 그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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