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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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란 무엇인가

[월간 꿈CUM] 전례 _ 미사 해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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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근교 몬세라트 베네딕토 수도원 대성당 미사



어원

전례(典禮, liturgy)란 말은 희랍어의 ‘레이뚜르기아’(λειτυργια)에서 유래하며 그 본래의 뜻은 민중에 대한 봉사를 의미하였다. 또 가난한 사람에 대한 교회의 구제 사업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였다.(2코린 9,12) 그런데 민중에 대한 봉사나 가난한 사람에 대한 구제 사업은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에페 5,30)에서 공동으로 행해졌기 때문에, 훗날에는 교회의 공적인 의식이 전례라는 말로 굳어지게 되었다.



전례의 형성과 뜻

그리스도인은 초대 교회 때부터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주님의 날(묵시 1,10; 사도 20,7)에 일정한 장소에 모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마태 18,20)고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말씀과 같이, 하나로 모임으로써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함께하고 있음을 서로 체험하게 되었다. 이러한 체험에는 먼저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을 다시 생각하고 기념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으나 삼일 만에 부활하시어 지금도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서로 확인하였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생애나 사적들을 기록해 놓았으며 그 결과 복음서가 탄생하였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모임에서는 성경을 봉독하게 되었고 빵을 나누고 기도를 하게 되었다.(사도 2,42) 이것이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져 내려온 교회의 의식(儀式)인 전례라는 것이다. 

전례란 교회가 성경이나 성전(聖傳)에 의거하여 정식으로 공인한 의식으로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하시는 그리스도(1티모 2,5)의 사제직을 계속 수행하는 교회가 그리스도와 함께 드리는 공적(公的) 예배(public worship)이다. 따라서 전례는 사제이신 그리스도께서 교회 안에서 활동하실 때 우리는 그분과 함께, 그분을 통하여, 그분 안에서 하느님을 찬미하고 공경하며, 세상에 구원의 은혜를 가져오는 것이며 인간의 영혼을 초자연적 생명과 거룩함으로 채워주시는 것을 의미한다.


전례의 목적

전례의 목적은 하느님께 합당한 영광을 드리고 인간 자신을 성화시키는 데에 있다.(전례헌장 7항) 참된 의미의 전례는 하느님과 인간의 쌍방통행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며, 전례 안에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거룩하게 해 주시는 하강적인 면과 인간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찬미하고 감사드리며 도움을 청하는 상승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따라서 전례는 하느님과 인간이 주고 받는 대화이며, 이러한 대화의 특성이 전례의 기본구조를 이룬다.


전례의 종류

교회는 전례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이어 나간다. 전례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희생제사인 미사와 우리를 초자연적 생명에 참여케 하는 성사와 교회가 매일 드리는 성무일도로 이루어진다.


미사(Mass)

그리스도는 당신의 인류구원 사업을 완수하시기 위하여 교회 안에, 특히 전례 안에 항상 현존하신다. 그리스도는 미사성제, 특히 성체 안에 그리고 더 나아가 사제의 인격 안에도 현존하신다. 곧 십자가 위에서 당신 자신을 제헌하신 바로 그분께서 지금도 사제의 봉사를 통하여 제사를 봉헌하고 계시는 것이다.(「전례 헌장」 7항)


성사(Sacraments)

교회가 주 그리스도께서 세우시고 교회에 맡기신 은총을 주는 거룩한 표지이며 수단인 성사들을 집행할 때, 그리스도는 그 성사 안에 능력으로써 현존하신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성사 집행자를 통하여 친히 성사를 베푸시는 것이다.(「전례 헌장」 7항)


성무일도(Liturgy of the hours)

그리스도는 당신 말씀 안에서도 현존하신다.

교회에서 성경을 읽을 때 말씀하시는 분은 그리스도 자신이요.(「전례 헌장」 7항) 교회가 기도할 때에도 그리스도는 그곳에 현존하신다.

이러한 전례는 우리의 신앙을 감각할 수 있는 표징으로 드러내는 교회의 완전한 공식 흠숭이다. 그러므로 모든 전례 의식은 사제이신 그리스도와 교회의 행위이기 때문에 가장 거룩한 행위이며, 그 효과도 다른 어떤 행위보다 뛰어난 것이다.  



글 _ 박정배 신부 (베네딕토, 수원교구 용인본당 주임)
1992년 사제서품. 수원교구 성소부장과 수원가톨릭대학교 영성지도, 수리산성지 전담 신부 등을 역임했으며  양지본당, 광북본당, 샌프란시스코 한인본당, 신둔본당, 철산본당 주임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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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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