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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가톨릭 교육의 존재 이유 “지식보다 영혼을, 경쟁보다 공동선을”

40여 년 가톨릭 교육해 온 교수시대적 사명과 영적 토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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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가톨릭 교육인가?/ 토마스 H. 그룸 / 조영관 신부 등 옮김 / 가톨릭대학교출판부



책 제목인 ‘무엇이 가톨릭 교육인가’가 질문이라면 부제인 ‘영적 토대’는 그 답변이다. 40여 년간 이 주제로 가르치고 글을 써온 미국 보스턴칼리지 신학대학원 토마스 H. 그룸 교수가 집필했다.

책은 무엇이 교육을 ‘가톨릭적’으로 만드는지, ‘가톨릭’이라는 단어를 교육·교사·학교라는 말 앞에 두는 데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가톨릭 신앙이 지닌 영적 가치들은 어떻게 약속한 대로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나고 표현될 수 있는지 서술한다.

저자는 가톨릭 교육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이 신앙에 토대한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학생들이 삶의 의미와 목적, 가치를 찾기 위해 ‘궁극적 지평’ - 곧 하느님 - 을 향한 생각을 품고 살아가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가톨릭 교육은 언제나 예수님의 인격과 가르침 - 예수님이 누구였고, 무엇을 가르쳤으며, 어떻게 가르쳤는지 - 안에서 모퉁잇돌과 인도하는 별을 찾아야 한다.”(31쪽)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예수님처럼 가르치고’ ‘희망을 북돋는 교육’인 가톨릭 교육의 본질을 설명한다. 제2부에서는 역사적으로 호의적이지 않았던 시대 가톨릭 교육의 가치를 증거한 초기 문헌 「디다케」를 비롯해 아우구스티누스·베네딕토·이냐시오 등의 소명과 열정을 소개한다. 제3부에서는 포스트모던 시대 가톨릭 교육을 위한 영성적 기초와 함께 수행해야 할 공적 사명 및 역할을 제시한다.

저자는 오늘날 가톨릭 학교에 다른 종교 전통이나 종교가 없는 구성원의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환영받아야 하고, 사회 공동선에 대한 기여를 확대할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예수님이 제시한 가치들은 보편적이고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현대 공교육은 대체로 과학·기술·공학·수학을 중심으로 한 경험적이고 분리된 이성적 사고에 치우쳐 있으나, 감정과 윤리적 차원(영혼), 공동선을 위한 공유된 책임감을 고양하기 위해 가톨릭 교육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예수님의 인간학과 사회학적 접근을 요약하면 (1) 예수님은 인간의 주체성과 큰 선을 이룰 잠재력을 깊이 신뢰하시어, 제자들에게 가장 높은 이상을 제시하셨다. (2) 네 복음서 모두 인간을 공동체적 존재로 묘사하고, 서로를 돌보고 공동선을 추구할 책임이 있으며 (중략) (3) 인간의 죄에 빠지기 쉬운 성향과 인간 삶 속의 고통을 분명히 아셨지만, 그럼에도 죄인들을 향한 하느님의 자비와 하느님의 은총에서 오는 모든 이를 위한 희망을 강조하셨다.”(250쪽)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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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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