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두 수도자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십자가의 길이다.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모든 이를 위한’ 마음을 담았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는 말씀처럼 하느님은 사랑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계신다. 그러나 우리는 쉬이 주님을 잊고 세상의 풍파에 떠밀리곤 한다.
주님 안에 머무른다는 것은 그분의 마음을 간직하고 그분이 가신 길을 따르겠다는 다짐이다. 책은 십자가의 길이 주님 홀로 감내해야 했던 외로운 길이 아니라, 그분의 사랑을 받은 우리가 사랑으로 응답하며 함께 걷는 길임을 느끼게 해준다.
저자 정애경(마리비안네) 수녀는 병상에서 묵상한 십자가의 길 원고를 탈고하고 출간을 기다리던 중 2025년 12월 26일 선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