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론’을 부제로 한 이 책은 분도출판사의 신학 텍스트 총서 시리즈로, 교의학 전 분야를 묶어 두 권으로 펴낸 책의 둘째 부분이다.
신론·그리스도론·성령론을 비롯한 교의학 전 분야를 다루며 고전적인 그리스도교 창조 신앙을 현대 신학과 철학의 문제의식과 연결해 체계적으로 풀어낸다. 각론은 네 단계로 진행된다. 오늘날의 물음에서 출발해 성경의 전거(典據)를 상세히 논하고, 교의사의 발전을 조망한 뒤, 성경과 전통을 현재의 문제 제기와 연계하는 체계적 성찰로 마무리한다.
성경 분석에서는 유배 이전과 유배, 유배 이후 시기의 창조 증언을 비교하며 하느님이 유일한 창조주임을 밝힌다. 역사적으로는 초기 교부의 ‘무로부터의 창조(creatio ex nihilo)’ 정식화에서 중세 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적 정교화, 종교개혁과 근현대 자연과학의 도전에 이르기까지 창조론의 궤적을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