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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의’와 ‘삶’의 일치가 역사를 바꿨다

세 공의회 통해 본 그리스도교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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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되다 / 미켈리나 테나체 / 전인걸 신부 옮김 / 가톨릭대학교출판부



“이 책의 저술 의도는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 사이의 관계를 성찰하도록 돕는 데 있다. 즉, 신앙의 내용인 ‘교의’와 특정 시대 속에서 믿고 살아가는 행위를 이어 주는 연결 고리를 탐구함으로써, 그 안에서 교의와 그리스도인의 삶이 맺는 살아 있는 관계를 드러내는 데 있다.”(17쪽)

교의(dogma)는 성경과 성전에 기초를 둔 믿을 교리를 의미하는 용어로, 교회가 그리스도께 받은 권한으로 신자들에게 믿으라고 가르치는 진리를 뜻한다. 즉 교의는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는 진리를 담고 있는 반면, 그리스도인의 삶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여정처럼 보인다. 둘 사이에서 어떤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

「그리스도인이 되다」는 그리스도교 신학의 본질을 상기하는 책이다. ‘초세기 세 공의회 안에서 교의와 삶’이라는 부제처럼 교의와 삶이 분리되지 않았던 시대의 신학을 통해 오늘날 교의신학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저자는 니케아 공의회(325),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381), 에페소 공의회(431)를 거치면서 교회가 그리스도론·삼위일체 교의·신학적 인간학의 기초를 확립했다고 말한다. 이들 가르침은 3세기에 걸친 순교자들의 피 위에서 성숙했고, 공의회에서 교의 정립에 기여한 교부들은 그에 상응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매우 구체적인 언어로 제시했다. ‘언어(교의)’와 ‘체험(삶)’의 일치는 인류의 역사를 바꾸었고, 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새로움의 씨앗을 뿌렸다. 동일한 교의를 ‘살아 내고 공식화’함으로써 그리스도교는 비로소 참된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이다.

“세상은 변하지만, 복음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그 복음이 시대 안에서 육화되고, 현재화되는 방식은 변화해야 한다. 그리하여 매 시대 안에서 그리스도의 새로움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영원히 같은 분이시기 때문이다.(히브 13,8 참조)”

저자는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 교수로 신학적 인간학, 영성 신학, 동방 그리스도교 관련 과목을 강의했고, 현재 교황청 신앙교리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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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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