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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사제가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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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런 주교 “하느님이 우리 안에서 먼저 기도하셨다”

전례·신심·성경 통해 일상에서 하느님 만나는 법 집대성



마틴 신부 “느낌 없어도 마음 깊은 곳 무언가 일어나”

전통 기도·성모 기도·전례력 따른 기도 생활까지 쉽게 안내









신앙인에게 가장 익숙하면서도 어려운 단어인 ‘기도’. 기도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보다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어떠한 절대적 존재에게 빎’이다. 누군가는 끊임없이 구하라 하고, 누군가는 자신이 바라는 기도만 해서는 안 된다고 하고, 때로는 각종 기도문들이 나와는 한참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도대체 기도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할까. 기도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 나란히 출간됐다.


 

기도 - 내 안에서 기도하시는 하느님 / 로버트 배런 주교 / 허찬욱 신부 옮김 / 생활성서



“기도는 초월적인 영역이 우리의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초월적인 영역에 가닿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향해 뻗는 우리의 손길이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손길과 만나게 된다는 것을 믿습니다.”(17쪽)

「기도 - 내 안에서 기도하시는 하느님」은 교회의 가장 뛰어난 메신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미국 미네소타 위노나-로체스터교구장 로버트 배런 주교가 기도의 모든 과정을 집대성한 책이다.

배런 주교는 “기도는 결국 ‘청원’이며, ‘어떻게 기도하는지 모른다’라는 말이 곧 기도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특히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먼저 기도하고 계셨고, 우리가 하느님을 찾는 것보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더 간절히 찾으신다”며 기도를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자 신비적인 응답으로 재정의한다.

책은 총 7장으로 나눠 기도의 기초적인 정의부터 의미, 구체적인 실천 방법까지 안내한다. 토마스 머튼과 십자가의 성 요한,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등 영성가들의 기도 체험을 통해 ‘바라봄’과 ‘머묾’의 관점으로 기도를 풀어낸다. 전례 기도를 통해 가톨릭교회의 공적 기도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법과 신심 기도 및 성경을 읽으며 일상의 순간마다 하느님과 대화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기도란 하느님을 바라보고, 그분께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도의 습관이 자리 잡으면, 우리는 어떤 일도 하느님과 떨어져 바라보지 않게 됩니다. 우리는 만물 안에서, 일상의 모든 자리에서 하느님을 뵙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은 세상 안의 누군가가 아니라, 모든 존재의 근원이심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79쪽)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먼델라인신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10부작 TV 다큐멘터리 ‘가톨리시즘’의 진행자로 활동했고, 저술·강연·SNS 등 여러 매체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기도, 할수록 좋네요 / 제임스 마틴 신부 / 가비노 김 옮김 / 바오로딸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숨김없이 마음을 드러내 보이길 바라십니다. 정말 가까운 친구에게 내 속마음을 털어놓듯이, 하느님께도 그대로 이야기하면 됩니다.”(26쪽)

「기도, 할수록 좋네요」는 제임스 마틴(예수회) 신부가 집필한 「기도, 이렇게 하니 좋네요」의 후속작이다. 기도에 대한 기초 지식과 삶의 모든 순간에 필요한 지향으로 바치는 기도, 다양한 기도 방법에 대해 안내한다. 쉽고 단순하게 풀어낸 짤막한 글에 자신의 이야기도 버무려 친근감을 더했다. 전통 기도부터 성모님과 함께하는 기도, 전례력에 따른 기도 생활도 영성적으로 이끌어준다.

마틴 신부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님, 저희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루카 11,1) 하고 청했던 것처럼 여러분도 기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도에) 아무런 느낌이 없더라도,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는 분명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기도하는 중에 문득 떠오르거나 의식하게 되는 생각(깨달음), 감정, 기억, 이미지, 열망, 몸의 느낌, 그리고 때로는 어떤 단어나 구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순간들을 통해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어 하시는 하느님의 간절한 바람을 알아차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238쪽)

시카고 로욜라대학교와 웨스턴 예수회 신학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마틴 신부는 신문·잡지·웹사이트 등에 글을 기고하고, 피정 지도와 강연 등을 통해 신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책은 월간지 「Give Us This Day」의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칼럼에 기고한 글을 발췌해 엮은 것이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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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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