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있었던 곳 / 정찬 / 말하는나무
동인문학상·동서문학상·올해의예술상 등을 수상한 정찬 작가가 5·18민주화운동을 총체적인 시각으로 담아낸 장편소설 「그들이 있었던 곳」을 펴냈다. 12·3 비상계엄을 막으러 국회로 달려가는 사람들을 보며 2002년에 발표한 자신의 소설 「광야」를 새로 고쳐 썼다.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광주에서 있었던 주요 사건을 다채로운 인물의 시선으로 엮어 5·18 비극이 왜 일어났는지, 어떻게 전개됐는지, 어떤 식으로 끝났는지 드러낸다.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실제와 허구의 인물을 배치해 비극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과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일궈낸 5·18정신을 조망한다.
작가는 “2024년 12월의 깊은 밤에 현전한 5·18민주화운동이 마음으로 흘러들어오면서 시작된 소설”이라며 “역사는 산 자와 죽은 자 사이를 그렇게 끊임없이 오가며 흘렀던 것”이라고 전했다.
윤하정 기자